아동의 정신적 육체적 행복은 모든 부모의 최우선 과제다. 예방접종으로 백신을 제때에 맞춰주는 것이 우선이지만, 아이들은 백신을 맞은 후에도 종종 질병에 걸려 부모를 애먹일 때가 있다.
특히 장티푸스는 아이에게 매우 위험한 감염질환이다. 증상도 매우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가 즉시 증상을 인지하면 더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장티푸스는 건강한 사람이 살모넬라 티피(Salmonella Typhi)에 감염되면 발병하는 발열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하지만 일찍 진단된다면 치명적이지는 않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기 쉽고,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단 질환이 발생하면 고열이 지속되고 38도에서 41도가 넘어가기도 한다.
장티푸스는 손을 자주 씻지 않는 어린이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동물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질병이므로 사람간의 전염이 항상 원인이다. 급성 장티푸스를 앓고 있는 사람은 대변을 통해 박테리아를 배출하게 되고, 이 박테리아는 하수구에서 몇 주 동안 생존 할 수 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병원체의 보균자이며, 변이나 소변을 통해 병원균을 전달한다.
장티푸스를 유발하는 원인들은 몇 가지가 있다. 오염 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 사용 후 손 씻지 않는 경우, 더러운 노점상의 하수도 근처에서 식사하는 경우, 제대로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경우,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장티푸스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경우 등이다.
일단 진단을 받으면 장티푸스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우선 처음에는 경증으로 시작하지만 며칠 동안 지속되는 고열이 나타난다. 고열은 가장 먼저 나타나면서도 가장 오래 지속되는 증상 중 하나다.
목이 아프고 통증이 심할 수 있고, 휴식을 했어도 피로감과 지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이 감염으로 지치면 일어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흉부 하부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면 장티푸스를 검사하기 위해 즉시 의사에게 데려 가야 한다.
음식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먹기를 거부하거나 목이 아프다면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장티푸스에 감염된 어린이는 설사가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위장에 급성 통증을 호소하면 장티푸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자녀가 배변에 어려움을 겪고, 며칠 동안 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면 감염의 징후로 보면 된다. 감염으로 인한 두통도 계속되고,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할 수 있다.
특히 장티푸스에 걸리면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배가 부었을 때는 즉시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자녀가 목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 즉시 혀를 살펴보고 백태가 심하다거나 부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경우 역시 감염의 징후이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장티푸스 증상이나 감염이 즉시 치료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소화 기계 내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밖에서 식사 전에는 항상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항상 손을 먼저 씻게 해야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생고기를 먹이지 않도록 하고, 저온 살균된 유제품과 달걀만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수돗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모든 채소와 과일은 철저히 씻어서 잘게 썰어 주어야 한다.